경제



김우중 전 회장, '대우그룹 해체' 담은 대화록 내주 출간

신장섭 교수 집필 '김우중 회장과의 대화' 출간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와 관련,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내주 출간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회고록을 집필한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고록 발표회를 진행한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 500여명과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IMF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김우중 전 회장과 경제 관료들과의 충돌 및 주력 계열사였던 대우자동차 등의 부실 과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대우그룹 해체의 원인으로 평가받는 대우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간 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내용과 김 전 회장의 입장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7년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30여년 만에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원에 달하는 재계 2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대우그룹은 외환위기와 함께 무리한 확장경영에 따른 막대한 자금난으로, 1999년 8월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 결정 후 해체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05년 6월 분식회계 등의 협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징역 8년6개월 및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 원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지난 2008년 1월 특별사면 됐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주로 베트남에 머물면서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추진하는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양성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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