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키 위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13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서 포토세션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포토세션에서는 기념주화 공개 및 설명, 질의응답, 포토월, 기념주화 확대모형 설치 및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또 조폐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교황 방한 기념주화 예약 접수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전국 2000여 개 창구를 통해 실시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방한을 기념하고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전달키 위해 발행된 이번 기념주화는 은화와 황동화 1종씩 총 2종이 선보였다.
각 화종별 최대 발행량은 은화 3만장(국내 2만7000장, 국외 3000장), 황동화 6만장(국내 5만4000장, 국외 6000장)이다.
액면금액 5만의 은화(은 99.9%)는 유·무광의 무결점 주화인 프루프(Proof)급으로 제조됐고 지름은 33㎜, 중량은 19g이다.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작됐다.
액면금액 1만원의 황동화(구리 65%, 아연35%)는 현재 이용되는 주화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제조됐으나 사용한 적이 없는 주화인 비유통(UNC)급으로 제조됐으며 지름은 33㎜, 중량은 16g, 테두리는 톱니모양을 하고 있다.
기념주화 도안은 은화 앞면의 경우 태극 문양과 올리브가지를 물고 있는 비둘기를 배치,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황동화는 앞면에 백합과 올리브, 비둘기 등을 이용해 십자가를 형상화했고 가운데에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배치해 교황 방한의 의의를 담았다.
공통 도안인 주화의 뒷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을 사용해 경건하고 품위있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기념주화의 판매가격은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4500원이며 1인당 신청한도는 각 화종별 최대 3장이다.
예약접수량이 발행량을 초과할 경우 추첨방식으로 진행되며 배부는 10월 13일 실시된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하고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널리 홍보키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했다"며 "각 화종별 예약접수량이 국내 발행량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