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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종합]'이동준 24점' 삼성, 오리온스 완파하고 5위 도약

삼성이 오리온스를 완파하고 5위로 올라섰다.

서울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이동준을 포함한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7-6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시즌 10승째(11패)를 수확,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동준이 무려 2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스퍼 존슨(17점)과 마이클 더니건(10점)도 힘을 더했다. 이동준은 이날 14개의 슛 시도 중 12개를 성공하는 정확도를 뽐냈고 존슨은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내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삼성은 김승현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승현은 이날 날카로운 패스로 오리온스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2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리바운드도 24-29로 뒤져 제공권을 내줬고 수비도 헐거웠다. 

2연패에 빠진 오리온스는 시즌 13패째(8승)를 떠안았다. 원정경기 연패는 4경기로 늘었다. 순위는 여전히 8위다. 

팽팽했던 승부는 2쿼터부터 삼성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쿼터부터 투입된 김승현의 창의적인 패스는 오리온스의 수비를 번번이 흔들었고 제스퍼 존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터뜨렸다.

이동준의 점프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삼성은 존슨의 연속 6득점과 이동준의 중거리슛으로 순식간에 29-21로 달아났다. 

김승현과 존슨이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꾸준히 점수차를 벌려나간 삼성은 2쿼터 종료 1분 13초전에 터진 차재영의 3점포로 41-30, 이날 경기 첫 두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43-33, 10점차로 앞선 채 기분 좋게 전반을 마감했다. 

흐름을 탄 삼성은 오리온스가 3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헤매는 사이 골밑과 외곽·속공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승기를 잡았다. 

이동준(9점)과 더니건(6점), 이정석(5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삼성은 69-44, 25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4쿼터에서 시종일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산 KT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4-66으로 승리했다.

시즌 13승째(9패)를 수확한 KT는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4위를 유지, 선두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지긋지긋한 원정경기 연패도 5경기에서 끊어냈다. 

송영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고 아이라 클라크(12점), 김우람(11점), 오용준(11점), 앤서니 리처드슨(11점)도 힘을 더했다. 

연승행진이 2경기에서 끊긴 전자랜드는 시즌 12패째(10승)를 떠안았다. 순위도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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