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DI, "2분기 실질 전세가격 상승"

매매가격은 보합세 보여

2분기중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KDI가 11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국의 실질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지난 1분기(4.9%)에 비해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시작된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보고서는 "2분기 전세가격 상승률은 장기평균인 1.95%(수도권 2.51%, 비수도권 1.15%)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 분기의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평균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의 평균 증가율을 말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의 실질전세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6.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5.8%)과 인천(5.4%)도 평균상승률 이상이었다.

비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모든 평형에서 실질 전세가격이 올랐고, 건물면적 기준 95.9~162.0㎡미만의 중형의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8.8%로 대전과 울산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5.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데 반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모든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실질주택매매가격은 전년동기보다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계절적 비수기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했으나 내림 폭은 전분기(-1.7%)보다 축소됐다. 보였다.

서울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1.8% 떨어졌다. 강남이 1.6%, 강북이 1.9% 하락했다. 경기는 1.2%, 인천은 1.6%떨어졌다.

지방은 전년동기비 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KDI는 "제주도의 외국인 부동산투자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등 규제 완화로 급증했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은 투자 실적이 전무하다"며 "지자체 수준에서 입지 경쟁력 분석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 외국인 부동산투자는 2012년 9월 284건(1944억원)에서 2013년 12월에는 562건(3715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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