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이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개막전과 결승전 티켓은 더이상 구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일반팬들은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에 한해서 티켓의 추가 구매를 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추첨이 끝난 뒤인 9일부터 개막전과 결승전을 포함한 전체 64경기에 대한 티켓을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지만 개막전과 결승전은 예외"라며 "이들 두 경기는 높은 수요로 인해 일반인들의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FIFA는 지난 8월20일부터 10월10일까지 1차 판매를 마감했다. 그 결과 개막전과 결승전에 대한 수요는 각각 72만 표와 75만 표에 달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의 아레나 상파울루 경기장은 6만5807석 규모로 임시 좌석 2만석까지 더해도 최대 8만 6000여명 정도 수용가능하다. 결승전이 예정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은 7만680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입장권의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자 FIFA는 전자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을 주문하면 FIFA가 추첨으로 구매자를 거르는 형태다.
FIFA는 9일부터 이듬해 1월30일까지 진행되는 2차 판매에서는 선착순으로 잔여 입장권을 판매하기로 했지만 개막전과 결승전은 예외라는 것이 AP통신의 설명이다.
그나마도 개막전과 결승전을 제외한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2차 판매에서도 원하는 경기를 선택할 수 없다. 선착순으로 진행하되, FIFA가 임의로 정해주는 좌석에 앉아야 한다. 3차 판매(2월26일~4월1일)와 4월15일부터 진행되는 최종 판매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전체의 입장권 공급량은 330만표 정도다. FIFA는 이 가운데 전체 30%에 해당하는 110만표를 온라인 판매로 진행한 1차 판매에서 모두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