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기준으로 다중채무자(금융기관 세 곳 이상 대출자 기준)는 약 326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약 13%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을 받고자 할 때 본인의 신용등급이나 채무상태 등은 꼼꼼하게 확인하지만, 다중채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득이나 채무총액 등 다른 조건이 동일한 경우에는 보유한 대출의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등급이 더 낮게 산정되므로, 금리나 한도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게 된다는 점 때문에 보유대출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금융기관의 시스템 심사에서 승인이 되더라도, 세부적인 심사과정에서 다중채무자가 개인회생 · 신용회복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에 대출신청이 거절되는 경우도 많다. 그 결과, 다중채무자는 결국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상환부담으로 인하여 부실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대출 심사를 통과하여 대출을 받더라도 문제는 있다. 다수의 대출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계좌 별로 제 각각인 상환일자와 상환금액을 챙기는 일이 쉽지 않아 자칫 뜻하지 않게 단기 연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단기라 하더라도 연체기록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 짧은 기간이라도 연체를 하게 되면 향후 추가적인 신용거래를 개설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대환대출 통한 채무통합이 주목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불법사금융업체들이 다중채무를 저렴한 금리로 채무통합해 주겠다는 광고를 한 후, 고객에게 사금융대출을 알선하고 최고이자제한법을 초과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다중채무자의 어려움을 이용한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저금리의 채무통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은행수준의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제공하는 보험회사의 채무통합 프로그램 중, MG손해보험의 MG환승론은 채무통합이 가능한 넉넉한 한도와 2금융권 최저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