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항인 경남 거제시 지세포항이 해양관광·레저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포츠지구, 친수공간지구, 낚시테마공원지구로 이루어진 국가어항인 지세포항의 다기능어항 건설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지세포항(약 15만㎡ 매립)에 2008년부터 6년간 총사업비 248억원을 투자해 해양레포츠지구, 친수공간지구, 낚시테마공원지구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어항으로 변모시켰다.
이 중 해양레포츠지구는 4만318㎡로 호안 557m, 전망데크 61m, 교량 66m 등을 설치해 숙박시설, 육상보트 적치장 등으로 이용토록하고, 요트·윈드서핑·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친수공간 지구는 1만4506㎡로 수변데크, 운동공원(족구, 농구 게이트볼 등), 수변 공연장 등을 갖춰 지역주변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낚시테마공원지구는 3875㎡로 낚시데크 150m, 해상전망대 등을 갖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지세포항 다기능어항의 준공으로 기존의 수산업 중심 어항에서 관광, 레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 어촌 발전 및 주민 소득증대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769년(영조45년) 이전부터 포구의 역사를 가진 지세포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으며, 대한민국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연간 15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어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