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7일(한국시간) 팬 투표와 선수간 투표, 감독 추천으로 뽑은 올스타 68명(아메리칸리그 34명·내셔널리그 3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팬 투표 없이 선수간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만 구성하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 14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다저스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각각 감독 추천과 선수간 투표를 통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커쇼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다. 그레인키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팬 투표에서 87만2749표를 얻어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17위에 그친 추신수는 선수간 투표와 감독 추천을 통해서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2005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 무대에 선 적이 없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올스타 무대를 밟은 것은 2001년 텍사스에서 뛰었던 박찬호와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김병현 뿐이다. 둘 모두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올스타 68명 가운데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25명이다.
외국 출신 선수는 24명이 포함됐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가운데서는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선수간 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