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전산교체 입찰 시한을 연장했지만 SK C&C 외에 추가 입찰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전산 시스템 교체 재입찰에는 여타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SK C&C가 단독입찰하게 됐다.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국민은행 내부의 갈등이 겉으로 표출되면서 교체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은행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는 없게 됐다.
30일 개최될 이사회에서는 전산시스템 교체 관련 감사보고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집안싸움이라는 비난이 거센 만큼 정병기 상임감사위원과 사외이사들이 갈등을 봉합할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