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世銀총재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에 심각한 타격”

  • 등록 2015.10.02 0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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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방영한 CNBC-TV와 인터뷰에서 김 총재는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 총재는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특히 신흥국에서 감속하고 있다. 상품가격이 하락세에 있으며 원유와 천연가스도 추가로 10달러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와 가스 업계는 이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FRB의 금리인상은 신흥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총재는 FRB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지난달 상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금리를 올린다 해도 여전히 미국 금리가 낮은 수준에 있다"라며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땐 시장이 대폭 변동으로 요동치면서 신흥국이 자금조달 핍박을 받는 사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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