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경찰청이 잇따른 내부 비위에 대응해 20일부터 2주간 전 경찰관서에 비위경보를 발령하고 특별 감사·감찰에 착수한다.
경찰청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이날부터 5월 3일까지 2주간 전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비위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경찰 내부 게시판에 서한문을 게시하고 전 직원의 경각심 고취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고, 경찰 사건 처리의 완결성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안의 엄중성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청은 경보 발령 기간 동안 관서장 주관 대책회의와 비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이날부터 특별 감사·감찰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직무 비위 첩보를 집중 수집하고, 수사 및 여성청소년 등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기능 합동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정치적 중립 및 공직기강 확립 점검도 병행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도 수사 비위 및 미진 사례 근절을 위해 이날 오후 5시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국수본은 수사과정 취약 요소에 대한 전국 경찰서 수사부서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남양주 스토킹 살인 부실 대응, 경찰청 청사 압수수색으로 이어진 수사정보 유출 의혹, 성비위 경찰관의 만취 교통사고 등 최근 내부 비위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18일에는 인플루언서 B씨의 사기 사건 수사 무마 및 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경찰청 소속 A경정이 직위해제됐다. 해당 의혹은 강남경찰서 수사와 관련해 제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 한 건의 일탈행위도 국민 신뢰를 흔들 수 있음을 명심하고 의무위반 예방과 공직기강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