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6일 오전 중으로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안에 있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정할 계획이다.
선체조사위는 미수습자 위치가 결정되면 이 지역부터 정밀 수색해 나가는 방법으로 3단계에 걸쳐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5일 목포 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추정 위치를 가족들과 협의해서 내일까지 최대한 의견을 좁힌 후 본격적으로 선체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객실 3~4층 등 9명의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일단 가족들과 상의해 그 위치를 선정한 다음 선체 절단이나 정리 없이 접근이 가능한 구역이 있으면 그 부분에서 대해 수색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촬영한 수중 영상, 세월호 안에 있는 CCTV 등 미수습자의 마지막 동선 확인 할 수 있는 것을 분석하고 생존자 진술을 참조했다"면서 "해양경찰이 수중 탐색하면서 접근하지 못했던 객실 등 미수습자 추정 위치를 미수습자 가족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미수습자 가족과 추정 위치를 조율하면 1단계로 그 위치에 대해 정밀 수색을 펼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선채 객실 3~4층에 대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그 이후는 수색 방법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차후 논의할 방침이다.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선체조사위원은 "잠수부가 오가던 우현 쪽 통로와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 드론 등으로 확보한 통로, 3층 선수 부위 들어가는 창 등을 통해 내부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라며 "사람 접근에 한계가 있는 곳은 장비를 이용해서 촬영하고 선미에서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모아서 다시 한 번 미수습 가족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선체조사위는 4개의 수색조를 구성해 선수 2개조, 선미 2개조를 투입할 예정이다. 선수 중앙으로 들어가는 것은 선체 높이가 22m나 돼 워킹 타워가 설치돼야 수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차후에 2개조를 투입할 생각이다.
워킹 타워 설치가 끝나면 선수, 선미에 각 2개조, 워킹 타워 2개조, 총 6개조로 투입해 수색한다. 구체적인 수색 방식은 현재 선박이 물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영상을 분석 한 후 정할 계획이다.
아직 세월호가 육상 거치가 안 된 상태지만 육상 거치와 상관 없이 반잠수식 선박에 있더라도 선장의 동의를 통해 수색 여부를 판가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육상 거치가 성공하면 더욱 적극적으로 수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 위원은 "현 상태에서 추정 위치 통로 확보하기 위한 정보 수집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그 이후에 구체적인 수색 계획 세웠으며 여기까지가 미수습 가족과의 협의 사항이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윤학배 해양부 차관,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등과 만나 "육상 거치를 해야 수습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오는 10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선조위 간 조율된 거치방안 마련 ▲수색·거치 방안 실시간 공개 뒤 조율 ▲선체 무게 총량 측정 뒤 최대한 빠른 육상 거치 ▲육상 거치 전 수색 반대 등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