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베트남 재무차관 면담…"자본시장 협력체계 강화"

  • 등록 2025.08.25 13: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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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부위원장, 응우옌 득 치 차관 만나
성장 잠재력 큰 보험·핀테크 협력도 논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한국과 베트남이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 등 자본시장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보험·핀테크 산업 협력도 이어간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응우옌 득 치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지난 11일 '한·베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한 베트남 양국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베트남 증시시스템의 성공적 가동 등 금융분야 내 지식공유사업을 종합적으로 논의·추진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QR코드를 통한 양국 간 소매결제 연동, 베트남 보험산업의 공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권 부위원장과 치 차관의 면담에는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부 티 찬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 베트남·호치민·하노이거래소 및 예탁결제원 대표도 참석, 자본시장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치 차관은 "한국거래소로부터 도입한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이 약 9년 만에 공식 가동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베트남 증시가 거래시스템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신뢰도 높은 신흥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엉 증권위원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활용한 자본시장 감독, 가상자산 규제체계 마련 등과 관련해 양국의 정책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권 부위원장은 베트남 증시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28일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축하했다.

또 "지난 5월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기업은행 베트남법인과 산업은행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서류접수증(CL)을 약 6∼8년 만에 발급하는 등 올해 은행과 자본시장 부문에서 양국 금융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다수 세웠다"고 평가했다.

권 부위원장과 치 차관은 성장 잠재력이 큰 보험·핀테크 부문에서도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은행·자본·보험·핀테크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금융협력 활성화를 추진하자는 의견도 교환했다.

송지수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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