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4일 이사회...3월 정기주총 주요 안건 논의될 것

  • 등록 2017.02.23 10: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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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다음달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서는 3월 정기주총 주요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나머지 주요 계열사들은 24일 일제히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삼성전자 이사회에는 지난해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는 자리지만 구속상태인 탓에 나머지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만 참석하게 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호텔신라 등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4개사는 이사회에서 김창수(삼성생명), 안민수(삼성화재), 원기찬(삼성카드), 이부진(호텔신라) 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의 사장은 지난달 27일 임기가 끝났다.

올해 삼성 주주총회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은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삼성 측의 입장과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29일 이사회에서 약속했던 주주 가치 제고 방안들이 이번 이사회 및 주총에서 실현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1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고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적분할'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었다. 6개월의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지주회사 전환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는 삼성그룹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됐으나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계획은 일러야 올해 5월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 구속 수사, 국회의 상법 개정안 논의 등 현재 변수가 많아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논의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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