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려되는 지역 중소기업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강원도 원주 산업경제진흥원에서 중소기업 대표, 지역 금융회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협력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규모를 지적하며 단순이 정량적 차원을 넘어 기술력이나 대표자의 경영능력 등 정성적, 사적 정보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대출 심사 방향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한 569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연간 신규 대출 계획 규모인 38조4000억원을 123.0%로 넘어선 것이다.
진 원장은 "기업 기술력, 성장 가능성, 대표자 경영 능력 등을 대출 심사에 적극 감안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단기적 애로가 있더라도 은행과 신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