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영업자 562만명…2년새 2.2% '12.6만명' 감소

  • 등록 2015.11.04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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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자영업자 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 560만명 대로 줄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는 562만1000명으로 2년 전(574만7000명)에 비해 12만6000명(2.2%)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07년 612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서서히 줄기 시작했다. 2010년 562만7000명까지 줄었던 자영업자 수는 2011년 반등해 580만명대로 늘어났다가 2012년 이후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년간 자영업자 수는 농림어업(92만3000명·-13.7%)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또 제조업(39만4000명·-1.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8만9000명·-0.5%), 전기·운수·통신·금융업(72만6000명·-0.2%), 도·소매업(119만7000명·-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업(58만4000명·+6.2%)과 건설업(40만7000명·+8.7%)에서는 자영업자 수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9만5000명으로 2년 전에 비해 6.2% 늘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2만6000명으로 5.1%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 분야에서 혼자 농사일을 하는 분들이 크게(14만8000명) 줄어 전체적인 자영업자 수는 감소했지만 고용원을 두고 일을 하는 자영업자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창업에 나서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사업 규모가 영세하고 준비 기간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간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중 69.2%는 사업 자금 규모가 5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2000만~3000만원'이 23.9%, '500만~2000만원'이 18.5%, '500만원 미만'이 27.0%를 차지했다.

사업 자금 규모가 '5000만~1억원'이라고 답한 자영업자는 전체의 19.8%였다. 1억원이 넘는 경우는 '1억~3억원' 9.2%, '3억원 이상' 1.7% 등 10%를 넘지 않았다.

사업 자금 조달 방법의 66.0%는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었다. 은행, 보험회사, 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는 33.2%였다.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준비 기간이 3개월 미만이었다. 자영업자의 사업 준비기간은 '1~3개월'이 53.4%, '6개월~1년'이 16.6%, '3~6개월'이 22.0%를 차지했다. 1년 이상인 경우는 8.0%에 불과했다.

자영업자들은 사업 시작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사업자금 조달'(28.9%)을 꼽았다. '사업정보 경영 노하우 습득'(21.4%), '판매선 확보 및 홍보'(20.7%), '입지선정, 기술개발 및 시설확보'(1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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