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지난 31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한 진짜 배경에 대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기 위해"라고 밝혔다.
민 고문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저 정도 나이가 되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려고 행동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한 사모투자펀드회사인 나무코프의 투자 손실 때문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준의 의혹이 아니다"라며 "살로먼스미스바니환은증권 등에 20년 넘게 근무를 했는데 무엇을 더 얘기를 해야 하는가"라고 선을 그었다.
민 고문은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질구레하게 해명을 하지도,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재산이 얼마인 지 여부도 밝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최근 롯데그룹 측에서 자신을 검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 "고소를 했다면 고소를 한 것"이라며 "상의를 해서 어떻게 할 지 여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 고문이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의 통역을 맡으며 자신의 얘기를 덧붙이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신 회장과 언론사와의 미팅을 30~40군데 돌았다"며 "그냥 들었던 얘기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