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6.5% 감소했다. 지난해 배춧값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인 것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2724㏊로 전년(1만5233㏊)보다 16.5% 감소했다.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가을배추의 11~12월 평균 가격(1㎏ 당 도매, 상품 기준)은 2012년 951원, 2013년 951원, 2014년 401원으로 지난해에는 배춧값이 전년보다 24.1%나 내렸다.
반면 가을무의 재배면적은 늘었다. 지난해 출하기 배추 가격이 하락하자 배추 농사를 짓던 농가가 무로 품종을 전환한 것이다.
가을무 생산량은 2013년 63만9000톤에서 2014년 48만2000톤으로 24.5% 감소한 바 있다.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전남(3349㏊), 전북(1586㏊), 경북(1431㏊), 충남(1426㏊), 충북(14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72.3%를 차지한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충남(1397㏊), 경기(1020㏊), 전남(987㏊), 전북(831㏊), 경북(377㏊) 순으로 나타났다. 5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7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