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전남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영암의 한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AI 의심축이 확인돼 오리 7만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 곳은 지난 18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신북 오리농장에서 3㎞ 이내에 있는 농장이다.
전날인 지난 27일에도 영암 도포면에서 의심축이 확인돼 1만8000 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18일 영암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전남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6건이 확인됐으며 총 12만3000 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도는 영암의 AI 발생 농장으로부터 3㎞ 내 농장을 보호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함께 14곳의 오리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했다.
그 결과 3곳에서 H5N8형 AI가 확인되고 2곳에서 의심축을 확인했으며 9곳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남도는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파견해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시료를 추가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