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日롯데 이사직 해임 사유 신동빈 측 모함"

  • 등록 2015.10.22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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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권 분쟁 일으킨 '시발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의 이사직 해임 사유로 밝혀진 'IT투자 손실'에 대해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 같은 주장은 '신동빈 회장 측의 모함'이 원인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SDJ코퍼레이션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의 해임 사유인 '10억엔 IT 투자 손실'은 제과제품들이 어떻게 진열돼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새로운 POS(판매정보관리) 시스템으로, 현재 이 시스템은 일본 롯데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지난해 가을 일본 코카콜라에까지 판매되기도 했다. 즉, 이 시스템은 개발 후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다른 기업으로의 판매에 따른 이익도 보게 된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는 것.

해당 시스템 개발에 대해 신동주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 및 이사회로부터 처음 400만 달러, 그 후 총 870만 달러까지 승인(서면 승인 증거를 보유)을 받았으나, IT 시스템 개발 특성상 30만 달러가 추가적으로 소요돼 총 투자 비용이 900만 달러에 이르게 됐다.

해당 30만 달러 추가 소요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신 회장은 해당 30만 달러에 대해 사재 출연을 일본롯데홀딩스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신동빈 회장의 음해가 바로 현재 롯데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시발점"이라며 "롯데그룹 측은 왜곡된 정보로 신동주 회장을 음해하고 있으나, 결국 경영권 쟁취 과정의 시작을 공개함으로써 자가당착에 빠진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부회장직에서 해임됐다. 당시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영상 심각한 문제가 있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해임됐다고 알려졌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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