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법인의 수와 판매액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당 판매액은 15억원 내외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4년 농어업인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농어업법인수는 1만7585개로 전년(1만5551개)에 비해 13.1% 증가했다.
사업유형별로 보면 농어업생산이외 사업(가공업·유통업)을 주로 하는 농어업법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농업법인 중에서는 가공업 14.2%, 유통업은 12.2% 증가했고 어업법인은 각각 15.7%, 10.7% 늘었다. 농업생산법인도 8.2%, 어업생산법인도 5.8% 늘었다.
유명준 산업통계과장은 "수치상으로는 가공 및 유통 법인이 많이 늘었지만 생산 법인도 적게 늘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생산업체의 증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가공업체도 늘어나면서 전년에 비해서는 괜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법인당 판매액은 15억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농업법인의 총 판매액은 23조2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3% 증가했다. 법인당 판매액은 15억3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어업법인의 총 판매액은 1조5378억원으로 16.2%, 법인당 판매액은 14억800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상시근로자 규모가 4인 이하인 법인 비중은 여전히 6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법인은 59.5%, 어업법인은 57.5%로 대부분이 영세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3년 60.5%보다는 소폭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