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산업단지, 45년만에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

  • 등록 2015.10.19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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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년 조성된 온수산업단지가 '기술융합형(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발표했다. 내년 본격 착수해 2020년까지 160여개 기업, 2000여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온수산업단지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10만7012㎡)과 경기 부천시 역곡동(5만548㎡)에 조성된 민간산업단지다. 1970년대부터 구로공단, 경인로변 제조공장의 배후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도심 지가상승,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입주기업의 약 88%에 이르는 기존의 기계·금속 제조업은 보호하면서도 신성장 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11시10분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등은 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주요골자는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종합지원시설 건립 ▲불합리한 건축규제 완화 ▲노후 기반시설 우선정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성 ▲거버넌스 구성 등이다.

우선 현재 운전면허학원으로 쓰이고 있는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소유 부지에 약 200억원 규모의 공공재원을 투입, 지하 7층~지하 3층 규모의 종합지원시설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온수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 어린이집, 기숙사 등 편의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 창업·마케팅을 위한 지원공간, 입주기업을 위한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신축 전면불허, 증축 제한 같은 불합리한 건축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이렇게 되면 낡은 공장의 신축 및 개축이 전면 가능해져 근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 밖에도 온수역~온수산업단지 입구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재정비하고,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조성해 영세업체를 지원한다. 주민과 기업이 원하는 내용도 재생사업에 적극 반영한다.

박 시장은 "온수산업단지가 지역 일자리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재생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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