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대폭 상승'에서 '대폭 하락'으로…다우지수, '마의 15분'에 600포인트 빠져

  • 등록 2015.08.26 1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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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 주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어 대폭 상승했으나 마감 15분을 앞두고 급락해 대폭 하락으로 마쳤다. 이로써 미국 주가는 6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이 기준금리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도입한 데 대한 기대로 유럽의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그 연장선 상에서 개장한 미국 주가도 종일 대폭 상승한 상태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 때 441포인트나 올랐다.

그러나 마감 15분을 앞두고 주가가 급락해 다우지수는 204.91포인트(1.3%)가 하락해 1만5666으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25.59포인트(1.4%)가 하락해 1867.62로, 나스닥 지수는 19.76포인트(0.4%)가 떨어져 4506.49로 마쳤다.

찰스 슈와브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프 클라인토프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나 사실상 그것은 장기적인 불안정 기간의 시작인 셈이다"고 말했다.

이 6일 연속 하락을 거치면서 다우 지수는 약 1900포인트를 잃었다.

워위크 비즈니스 스쿨의 캐멜 멜라히 교수는 "중국 경제는 당분간 험한 길을 걸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침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면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런 드라마의 드레스 리허설 같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럽 증시는 중국 부양책의 그런 밝은 면만 보아서 대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5%,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1% 그리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3.1% 올랐다.

이날 그런 와중에서도 전자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3.68달러(12.6%)나 올라 32.95달러를 기록했다.

내리막을 걷던 유가도 상승해 미국 기준원유는 배럴당 1.07달러가 올라 39.31달러로 마감함으로써 6월9일 이후 최대의 1일 상승을 기록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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