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생존자 1명 구출…사망 55명으로

  • 등록 2015.08.14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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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의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구조대는 생존자 1명을 발견했다고 현지 당국이 14일 밝혔다.

톈진 공안소방국 저우톈(周天) 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1020명 넘는 소방관과, 140대의 소방차가 아직도 폭발 후에 번진 불길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침 7시5분께 현장에서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진 생존자는 사고 초기에 출동한 톈진 소방총대 개발구 지대 소속의 19세 소방관 저우티(周倜)로 확인됐다.

저우 국장은 행방불명된 소방관 수가 얼마나 되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폭발 당시 여러 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했으며 지원팀이 바로 도착했다. 그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우 국장은 각지에서 달려온 구조대가 실종 소방관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심야에 일어난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소방관 17명을 포함해 55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701명에 이르며, 이중 70명이 위중해 앞으로 희생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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