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가족' 강조 첫 TV 광고 제작…200만 달러 투입

  • 등록 2015.08.03 1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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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가족'을 강조하는 TV 광고에 거액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에 돌입한다.

초반 투표가 이뤄지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주 전역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전파를 타는 이 TV 광고에 힐리러 캠프는 200만 달러(약 23억3000만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각각 60초 분량의 두 편의 광고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한 헌신과 고인이 된 어머니 도로시 로댐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첫번째 광고에서 "로스쿨 졸업 후 대형 로펌에 취직할 수 있었지만 어린이보호기금을 선택했다. 아칸소 주에서 그는 삶을 바꿀 수 있는 학교 개혁을 위해 싸웠다. 그리고 영부인으로서 800만 어린이들의 보건정책을 도왔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두번째 광고는 버림받고 무시당하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한 클린턴 전 장관의 어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2008년 대선에서 경험과 강인함을 부각시켰지만 실패한 클린턴 후보는 이번 광고에서 가족 이야기를 강조했다.

그의 TV 광고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된 것이다. 클린턴 캠프는 "수십년 간 미국의 정치 무대에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배경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광고를 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공화당 후보들 중 일부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 TV 광고를 시작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등 몇 개 주에서 올해 말 전파를 탈 12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 TV 광고 제작에 돌입했다.

공화당 소속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TV 광고에 1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TV 광고를 위해 약 5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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