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는 '위드(WITH) 수현재' 두 번째 작품으로 연극 '형제의 밤'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위드 수현재' 시리즈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사라져 가는 우수 작품을 개발,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리딩 공연으로 머물던 '더 로스트(the LOST)'를 첫 작품으로 올려 호평 받았다.
'형제의 밤'은 수현재컴퍼니와 젊은 극단 으랏차차스토리가 협업한다.
각자 가정에 입양됐다 서로의 부모가 재혼하면서 형제가 된 두 사람의 어느 하룻밤을 다룬다. 부모의 죽음으로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는 사라지지만 여전히 끈끈하게 결속된 모습을 그린다.
재혼가정, 입양, 샴쌍둥이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침체돼 있지 않다. 조선형의 천연덕스러운 연출이 인상적이다.
2013년 초연 이후 여러 번 무대에 올랐다.
수현재컴퍼니 조재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젊은 패기와 열정이 가득하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임에도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올해 메르스 악재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던 점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기회에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났으면 한다"고 바랐다. 22일부터 8월2일까지 수현재씨어터. 출연 조선형, 권오율, 김두봉, 이교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