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채용비리 관련자, 검찰에 이틀째 자택 압수수색

  • 등록 2018.03.15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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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윤종규 회장 자택에 이어 진행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5일 오전 10시 채용을 담당하는 실무자급 직원 3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메모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전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이틀째다.


  검찰은 지난달 6일 친척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회장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6일엔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가 구속됐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5곳의 채용비리 관련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각 지역 검찰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건은 남부지검에 배당됐다.


  금감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서류 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권이었던 윤 회장의 종손녀에게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해 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에 머물렀다.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같은 해 전 사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서류전형 인원이 870명으로 늘어나면서 최종 합격했다.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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