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는 삼성 고동진 사장, S8 통해 '명예회복' 노린다

  • 등록 2017.03.13 07:11:33
  • 댓글 0
크게보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7개월만에 또다시 미국 뉴욕행에 오른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단종까지 하며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으로 절치부심해온 고 사장이 뉴욕에서 갤럭시S8(가칭)을 선보이며 명예회복을 노린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략 스마트폰 공개에 글로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이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이달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고 사장은 뉴욕 행사에 참석, 갤럭시S8을 직접 선보인다.

전작의 발화 이슈를 극복해야 함은 물론 추락한 브랜드 신뢰도까지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 고 사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그에게는 이번 제품이 갖는 의미와 무게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에 이후 신제품에 대해 안전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이번 전략폰 데뷔 무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시리즈의 신제품을 매년 2월 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때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새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S8 공개 시점을 3월 말로 늦췄다.

그는 갤럭시노트7 발화에서 배운 교훈들을 갤럭시S8에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8가지 안전설계와 다중안전장치, 기구설계를 갤럭시S8에 모두 반영하도록 준비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이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이 전작의 부진을 뒤집을 반전폰이 되기를 회사 안팎에서는 기대하고 분위기다.

고 사장은 MWC에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으로 인한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배터리 문제는 안전을 고려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갤럭시S8에 대해 우리가 해야할 의무는 전작에서 많은 실망을 안기고 불편함을 끼친것을 반성하고 소비자들이 기뻐할 갤럭시S8으로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초대장에는 '언박스 유어 폰(Unbox your phone)'이라는 문구를 통해 갤럭시 신제품이 기존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초도물량을 전작보다 40% 늘린 1600만대 수준으로 준비중이다. 14.7㎝(5.8인치) 갤럭시S8 모델의 초도 생산물량은 1000만대, 15.7㎝(6.2인치) 갤S8플러스는 600만대로 알려졌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이달 29일 공개 이후 다음달 21일 글로벌 순차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보라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