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미국·중국 등 일부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이 시급하다"고 했다.
주 장관은 이날 인천항만과 수출기업인 파버나인을 방문해 최근 수출 상황과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최근 수출 상황에 대해 "2016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에 있다"며 "10일 기준 수출이 19.3% 증가하는 등 3월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해 5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 장관은 수출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협상을 연내 타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한-이스라엘 FTA 협상은 5월 중,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연내 타결을 추진하겠다"며 "성장하는 거대경제권인 ASEAN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ASEAN FTA 개선협상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메르코수르 협상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와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대로 6월 중 협상을 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 장관은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사업도 애초 125건에서 166건으로 30% 이상 대폭 확대하는 등 수출지원사업도 이들 지역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 제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등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TF'도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격상한다.
그는 "재외공관과 협력해 관련 정보공유와 현지 교섭활동을 강화하고 필요히면 정부 고위급 파견 등 적극적인 대응노력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철강·화학·섬유 등 반덤핑 제소가 증가하는 업종과 품목을 중점 점검해 우리기업의 수출애로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변화된 통상 환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수출기업들도 노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신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