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부산서 첫 출항…본격 영업 나선다

  • 등록 2017.03.08 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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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삼라마이더스)그룹 신생 컨테이너선사 SM상선이 부산에서 첫 배를 띄우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SM상선은 8일 부산항에서 태국·베트남 노선(VTX)으로 향하는 13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시마 사파이어'호를 출항시켰다.

SM상선 VTX노선은 애초 전남 광양에서 출발해 부산을 들렀다가 태국과 베트남으로 떠나는 일정인데 첫 취항인 점을 감안, 모항인 부산항에서 취항 행사를 가졌다.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취항식에서 선장 및 기관장을 격려하며 "무엇보다 안전운항이 제일 중요하다"며 "고객의 소중한 화물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한진해운 사태 이후 잃어버렸던 글로벌 해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력을 다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M상선은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망 및 관련 자산, 인력들을 흡수해 올해 초 만들어진 회사다. 현재 6500TEU급 8척·4300TEU급 1척·1000~1700TEU급 3척 등 총 12척의 선박을 확보했다.

이 회사가 실제 배를 띄우고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0일에는 1000TEU급 컨선을 베트남 하이퐁 노선(KHX)으로 보낼 예정이다.

SM상선은 e-서비스를 구축해 지난달 16일부터 해당 노선에 대한 화물을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영업에도 불구하고 하이퐁 노선의 경우는 이미 화물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황으로 전해진다.

SM상선은 이달 말부터는 일본, 중국, 미서부, 동인도, 서인도 등으로도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 특히 미서안 서비스에는 6500TEU급 주력 선박 5척을 투입하는 한편 최단 기간 고속 운송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화주 만족도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서안 서비스에 투입되는 SM상선 선박은 중국 닝보-상해-부산-미주 롱비치-부산-닝보 순으로 기항하게 되는데 부산에서 롱비치까지 소요되는 운송 기간은 10일에 불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올해는 미서안·아시아 항로의 연계와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미동안·남미 등 원양 노선을 추가, 확대해 출범 5년 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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