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 만에 이라크와 공식 경제협력을 재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공동위)'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양국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 채널을 5년 만에 재개하는 자리다.
국내에서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대표로 부처와 3개 기관 등에서 총 25명, 이라크에서는 아시 발불 건설주택부 장관과 함께 21개 부처와 2개 기관 등에서 총 28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우리 기업이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내용을 두고 협의했다.
특히 건설·교통 등 인프라와 무역·투자·금융, 에너지·자원, 보건·환경·농림, 외교·개발 등 5개 분야 투자 유망 사업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책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강 장관은 지난 3일부터 3일간 쿠웨이트도 방문했다. 압둘라 신도시와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 교량 등 주요 인프라 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하는 동시에 수자원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 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전략적 주요국인 이라크와 쿠웨이트 정부 간 협력 채널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현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공동위 합의 사항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