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이 지난해 모든 지표에서 전년 대비 견조한 상승을 나타내고, 주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3일 오전 서울 사옥 12층 세미나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날 ▲예탁결제 ▲증권파이낸싱 ▲자산운용 지원 ▲글로벌 투자 등 사업부문별로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예탁자산총액은 350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권결제대금은 5629조원으로 6%가 증가했다. 자본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차거래도 230조원으로 전년보다 6.5%가 증가했고, 기관 간 RP(환매조건부채권) 금액은 8068조원으로 43.5%나 급증했다.
펀드넷을 통한 펀드 설정환매금액은 1758조원으로 16.2%, 내국인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는 219억달러로 4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소·벤처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자산운용시장 활성화 지원 및 역내 표준화 선도 ▲사업다각화 등 신규사업 수용 ▲글로벌투자 활성화 지원 등의 차원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게 예탁결제원 측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상 기업설명회(IR) 활동을 지원하는 IR114와 올 1월 크라우드펀딩 지원시스템인 크라우드넷을 오픈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도왔다는 평가다.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 플랫폼 구축과 펀드넷과 전자투표시스템 연계,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AFSF)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자산운용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역내 표준화를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퇴직연금플랫폼 구축, 국제표준 법인식별기호(LEI) 발급 서비스, 전자위임장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사업다각화도 꾸준히 진행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후강퉁 거래 증권 예탁결제 수용, 위안화 표시채권 등록발행 및 동시결제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중 간 안정적인 투자 지원 인프라를 갖췄고, 인도네시아 예탁결제회사 등에 대한 기술 자문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투자 활성화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