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기프트카드 정보 유출에 비상…조회 횟수 제한·보안스티커 도입

  • 등록 2016.02.19 17:36:58
  • 댓글 0
크게보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억원대의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업계가 대응에 나섰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선불카드 사용과 관련, 정보 조회 횟수를 제한하고 기프트카드 정보를 보안스티커로 가리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기프트카드를 온라인에서 조회할 때 최대 5회 이상 오류가 발생하면 이용을 차단할 예정이다.

온라인 이외에 실물 카드에 대한 보안 대책으로는 기프트카드 CVC번호와 마그네틱선 일부를 보안스티커로 막아, 이미 사용된 카드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는 카드사 두 곳의 홈페이지에서 모두 3억5000만원 규모의 기프트카드 정보가 빠져나간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넘겨받은 기프트카드 정보를 다시 판매한 정황을 포착, 20대 일당 9명을 1월말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결과 중국 해커들은 자체 개발한 무작위 프로그램을 활용해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유효한 기프트카드 정보를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고객 정보가 없어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없다"며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카드사가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