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650억불 외환스왑 내년 말까지 연장

  • 등록 2025.12.16 10:10:13
  • 댓글 0
크게보기

기재부·한은, 외화스왑 거래 연장 합의
환율 급등 시 연기금 달러 수요 흡수
외환보유액 직접 소진 없이 시장 안정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화스왑(FX Swap) 계약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해 환율 안정 장치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5일 총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화스왑 거래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외화스왑이 외환시장 불안 시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를 완충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왑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은 거래 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전액 환원돼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단계적으로 한도가 확대돼 왔다. 2023년 9월 100억 달러로 시작해 같은 해 4월 350억 달러, 2024년 6월 500억 달러, 2024년 12월 650억 달러로 늘어난 바 있다. 연장 결정으로 최대 한도는 유지한 채 계약 기간만 2년 더 늘어났다.

 

국민연금 측도 환율 급등 국면에서 외화스왑을 통한 환헤지가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기금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송지수 fdaily@kakao.com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