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월1~5일) 국내증시는 4분기 실적 우려로 관망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의 제조업 부진에 대한 우려까지 존재해 증시 하방에 대한 압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1월25~29일) 코스피지수는 1890.15로 시작해 1912.06으로 21.91포인트(1.16%), 코스닥지수는 677.14로 시작해 682.80으로 5.66포인트(0.84%) 상승 마감했다.
금주는 다수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한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4분기 순이익 추정치도 상당 부분 축소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실적이 발표되는 주요 종목의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외 수요 부진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미국 제조업 지수마저 기준선을 밑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
김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월 제조업지수는 48.5포인트로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 제조업 경기의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 제조업에 대한 경계 심리와 4분기 실적 우려, 설 연휴 이전 거래대금 위축과 관망심리가 존재할 것"이라며 "다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하방경직성 확보 가능성에 따른 소재, 산업재의 반등세 지속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 일정
▲2월1일(월) = 중국 제조·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카이신 제조업 PMI
▲2월2일(화) = 미국 ISM 제조업지수,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 연설
▲2월3일(수)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총재 연설, ADP 고용변화율, 중국 카이신 서비스업 PMI, 일본중앙은행(BOJ) 구로다 총재 연설
▲2월4일(목) = 미국 ISM 비제조업지수, 주간 원유재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예비치, 단위노동비용 예비치, ECB 드라기 총재 연설
▲2월5일(금) = 미국 공장주문건수, 주간 천연가스재고, 시간당 평균 임금,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변동, 무역수지, 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