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韓 제조업 美·中에 너무 의존…경쟁력 높여야"

  • 등록 2025.05.21 16: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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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제조업 해외 의존도 보고서
제조업 미중 수요 의존도 24.5%
일본·독일 등 경쟁국보다 높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한국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미국과 중국의 수요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제조업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 등보다 수요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 제조업 국내 및 해외 수요 의존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제조업 GDP(4838억 달러)는 2000년(1612억 달러)보다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문제는 2023년 한국 제조업 GDP의 해외 수요 의존도가 58.4%로 2000년(52.7%)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2023년 우리 제조업 GDP의 미중 수요 의존도는 24.5%(미국 13,7%, 중국 10.8%)로, 주요 제조업 경쟁국인 일본(17.5%), 독일(15.8%)보다 높았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경우 다른 경쟁국보다 한국 제조업의 피해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미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제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지수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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