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기주식을 취득한 상장사의 규모가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작년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상장법인이 총 209개사(코스피 78사, 코스닥 131사)로 전년에 비해 6.1% 증가했다.
기업소득환류세제, 배당소득증대세제 등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 촉진정책의 영향으로 자사주 취득 상장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10조59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4조2000억원), SK(9000억원), SK하이닉스(9000억원) 등 대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섰기 때문이다.
자사주 취득을 한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자기주식 취득공시 1개월 후 초과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81%p, 3.93%p로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케이씨텍의 1개월 후 초과수익률이 6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MH에탄올(48.8%), 동일산업(37.6%), 백산(35.2%), KTcs(28.9%), 영풍제지(25.5%)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크린앤사이언스이 6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양디지텍(53.9%), 엠씨넥스(37.5%), 씨큐브(37.2%), 디엠씨(3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