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추가 부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이상우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조6031억원, 영업손실은 290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작년 2개 분기 연속 기록한 대규모 손실보다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해양특수선부문의 부실규모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매출규모로 비교했을 때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미청구공사가 실적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적자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타사 대비 과도한 미청구공사 수준은 1조5000억∼2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미청구공사 감소 과정에서 최소 6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흑자 전환이 가능하려면 현재의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34% 하락한 38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