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지수 185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185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8월26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은 2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난 7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판 주식은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89.64) 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26만1000주, 거래대금은 5조2403억2700만원이다. 개인은 2983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2312억원과 89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부광약품 등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강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의약품(0.50%) 만이 상승했고, 의료정밀(-5.19%), 증권(-4.35%), 철강금속(-3.80%), 종이목재(-3.57%), 비금속광물(-3.5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1.05%) 만이 상승 마감했고, 나머지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생명, LG화학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1.25) 보다 11.57포인트(1.70%) 내린 669.68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억4336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4330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56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256억원과 376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원풍물산, 월덱스, 바른전자 등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양상이 나타났다.

통신서비스(2.47%), 통신방송서비스(0.30%), 제약(0.01%) 만이 상승했고, 운송(-4.12%), 소프트웨어(-3.97%), 종이목재(-3.90%), 오락문화(-3.87%), 통신장비(-3.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가 강했다.

전일과 동일한 CJ E&M과 상승 마감한 셀트리온(1.84%), 동서(7.85%), 컴투스(1.89%)를 제외한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로엔, 이오테크닉스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