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경기침체 확률 28.8%" … 약 4년내 가장 높아

  • 등록 2016.01.19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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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질 확률이 약 4년내 가장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경기침체 '공포(fear)'가 6회 연속 상승해 28.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가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란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블룸버그는 조사 결과 12개월 내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9%(중간값)로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고,1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17%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TD증권 등은 미국 침체 가능성을 20%, 도이체방크와 노무라는 25%, SMBC 니코증권, 제니 몽고메리 등은 30%로 추정한 바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RDQ이코노믹스는 "미국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론이 많으며, 경기침체 공포 역시 과장된 것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 주동안에는 이런 비관론에 도전할 만한 경제수치가 나오기 어려울 듯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노무라 역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보지 않으면서도 "잠재 성장이 더 낮아지고 실제 금리가 낮아지는 두 가지 구조적 변화가 침체의 가능성을 높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리안츠 경제수석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17일 폭스뉴스 '선데이모닝퓨처스'에 출연해 "미국경제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기업인 핌코에 1999년부터 14년간 몸담았던 엘에리안 고문은 연평균 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해 '채권왕' 빌 그로스의 후계자로 여겨진 인물이다.

엘에리안 고문은 이날 "성장률과 평균임금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등 미국경제는 많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지만,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호적인 재정정책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은 저성장 기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발 침체 공포에 대해서도 "현재 수준의 관심과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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