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회장 전횡에 반발…경제대표·상임위원 일괄 사퇴키로

  • 등록 2016.01.15 1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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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의 전횡에 반발해 김영태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와 상임이사 전원이 사퇴키로 했다.

15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에 따르면 김영태 대표와 상임이사 3명은 이달 20일 일괄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은 김임권 수협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강제 사퇴압박을 행사하는 등 강압적인 회장 권한 행사에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 회장 취임후인 지난해 6월과 7월 수협 산하의 노량진수산시장 사장과 수협유통 사장이 중도 사퇴했고 그 자리에에 김회장의 측근이 기용된 것으로 알겼다 .

수협은 회장의 과도한 권한으로 역대 회장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사태를 겪은 후 법 개정 과정을 거쳐 회장 역할을 대폭 축소했다.

수협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와 상임이사 사퇴로 공백인 자리를 충원하기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수협 임원진은 외부 전문가 2명과 조합장 3명으로 구성되며 조합장 중 1명은 해수부가 추천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협 지도부 공백사태에 대해 "이번에 사퇴하는 김 대표와 위원들의 잔여 임기는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라며 "김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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