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농업신기술·신품종 경제효과 9조원

  • 등록 2016.01.13 15: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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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연구 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77건의 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농업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한 신품종·영농기술·특허 기술 중 주요기술 77건에 대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및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 분석은 ▲신품종(식량, 원예, 축산분야) ▲영농기술 ▲특허 등 3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

신품종은 제주 재래흑돼지를 활용한 육질형 흑돼지 난축맛돈, 최고품질 신품종 벼 현품, 진한 과즙의 만감류 탐나는 봉 등 28건이다.

이들 신품종 28개 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4조1352억원,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의 합계금액은 206억원으로 산출됐다.

특히 벼 신품종 4종(삼광, 하이아미, 현품, 새일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5653억원에 달하고 예상 기술사용료도 74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온 상승으로 사과 착색이 안되는 문제를 해결한 사과 '아리수' 품종의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566억원에 달했으며 기술이전 계약건수도 지난 2012년 1건에서 지난 2014년에는 30건으로 늘어났다.

영농기술의 경우 '토양센서기술 기반 정밀농업기술', '살충 미생물제를 이용한 담배가루이 방제법', '찰옥수수 2기작 재배기술', '섬유질 강화 악취저감 사료' 등 31건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산한 결과 총 4조1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거래 가치)는 52억 원으로 산출됐으나 새롭게 개발된 영농기술은 농진청에서 농가에 무상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뿌리근처의 토양환경 정보를 제공해 비료 및 물의 과다사용을 억제해 농가의 소득에 도움을 주는 '토양센서기술 기반 정밀농업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8412억원, 예상 기술사용료(기술가치)는 2억6000만원으로 산출됐다.

특허의 경우 '누에고치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치과용 차폐막', '품종인식 코드화 시스템', '지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시스템' 등 36건이며, 파급효과는 18건에 2367억 원, 예상 기술사용료(36건)는 25억 원이다.

인플란트 치주대용으로 사용되는 '실크단백질 치과용 차폐막'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256억 원이며, 예상 기술사용료는 3억1000만원으로 산출됐다.

황정환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공공성이 강한 농업 R&D와 성과물에 대한 경제성 평가는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농업R&D에 적합한 분석방법 개발 등을 통해 분석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하며, 신품종·특허 기술 등이 현장에서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올해 농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유망기술 거래설명회'를 개최해 기술 이전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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