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17조원 가량 더 늘었다. 통합재정수지는 10개월만에 흑자 전환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206조2000억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95.6%로 1년 전 87.5%보다 8.1%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부가세(-1000억원)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목에서 세수가 늘었다. 주요 세목별로는 부동산거래량 증가와 개인사업자 신고실적 개선으로 소득세가 전년 동기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했다. 법인 신고실적이 늘면서 법인세도 3조3000억원 증가했다.
11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343조3000억원, 총지출은 339조2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4조1000억원 흑자였다. 국민연금 등 당장 쓸 수 없는 사회보장성 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0조1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1조5000억원 적자, 32조5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는 지난해 1월 5조8000억원 흑자를 나타낸 뒤 10월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2월에는 주요 관리대상사업의 이·불용 최소화 등 재정 집행 강화로 관리재정수지는 추경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61조2000억원이다. 11월엔 국고채 상환이 없어 국가 채무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