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6% 전망…0.3%p↓

  • 등록 2016.01.07 11:11:17
  • 댓글 0
크게보기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구매력평가환율 기준)을 지난해 3.6%로 전망해 지난해 6월 전망(3.9%) 때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3.4%)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1%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기관별 지난해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IMF(지난해 10월 발표)의 경우 3.1%, 3.6%로 예측했고, OECD(지난해 11월 발표)는 2.9%, 3.3%로 각각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또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3%에서 2.9%로 0.4%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성장률 또한 2.8%에서 2.4%로 낮춰서 발표했다.

올해 국제무역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2015년(+3.6%)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제유가지난해 46.5% 하락한 데 이어 올해에도 8.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1%(시장환율 기준)였다. 미국(2.7%), 유로(1.7%), 영국(2.4%) 등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일본(1.3%)과 러시아(-0.7%)의 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생산성 정체 등 국내적 요인과 국제무역 부진 등 해외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성장률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8%(시장환율 기준)였다. 인도(7.8%)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강화되지만 중국(6.7%)과 브라질(-2.5%) 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지난해 7.3%, 올해 7.8%의 성장률을 기록해 2년 연속으로 중국(2015년 6.9%, 2016년 6.7%)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은 "2016년부터는 선진국 경기회복 지속, 상품가격 안정, 점진적인 중국의 개혁 및 국제적 금리인상 등으로 성장 회복이 전망되지만 거대 신흥국들의 과도한 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 전망의 급격한 조정, 지정학적 긴장 등은 하방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위험 완화와 성장 촉진을 위해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강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 등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