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새해 첫장 4%이상 폭락…최초 서킷브레이커 발동될 뻔

  • 등록 2016.01.04 14:21:31
  • 댓글 0
크게보기

중국 상하이증시가 4일 장중 4% 이상 폭락했다.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7% 내린 3536.59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전 10시16분(현지시간)께 낙폭을 4.03%로 키웠다.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11% 하락한 1만2650.72로 출발한 선전성분지수는 하락폭을 5.22%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낙폭을 5.5%로 기록했다.

이후 11시30분(현지시간) 상하이지수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거래일보다 3.94%나 하락한 3399.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될 뻔했다.

이 제도의 기준으로 알려진 후선(CSI) 300이 4%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날부터 공식 시행에 들어간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대형주 중심인 CSI 300을 기준으로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현지 시각) 이후 5% 급등락하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 마감 시간(오후 3시30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그동안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었다.

한편 이날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는 중동발 불안 확산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개장한 데 이어 발표된 지난 12월 중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게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과 영국 시장조사회사 마킷이 공동으로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4 포인트 내린 것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