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미국식 '타임스 스퀘어' 조성

  • 등록 2015.12.28 1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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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디지털 옥외 광고산업 적극 육성

국내에서도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옥외광고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거리가 조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디지털 옥외광고 육성 방안을 담은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대책'을 28일 발표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다. 광고주 또는 제작자는 통신망을 통해 디스플레이에 담긴 콘텐츠 내용을 이용자와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최근에는 투명 디스플레이, 10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공항 무빙워크,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주로 설치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이미 전세계 사이니지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탄탄한 통신 인프라 강점을 살리면 세계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부는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선순환 시장 생태계 조성 ▲중소벤처기업 지원 확대 ▲글로벌 지향 선도적 기술개발 ▲법·제도 선진화 등에 총 78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민간 중심의 선순환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5개소에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평창 올림픽과 연계한 사이니지 거리 5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잠실 광고문화회관 1곳에 불과한 체험관도 10개로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전국 3곳에 디지털사이니지 특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개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2018년까지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총 3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사이니지 활성화를 위해 옥외광고물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미래부는 미국 타임스퀘어 사례를 참고해 디지털사이니지 설치 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유표시구역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기술에 대한 임시 허가제 활용도 검토한다.

미래부는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통해 2018년 기준 전산업에서 생산유발 5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3000억원, 고용유발 3만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준호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이번 산업 활성화 대책은 디지털사이니지 광고 시장을 키우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하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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