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2월 소비심리가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시간대학교와 함께 집계하는 12월 소비심리지수가 전달(91.3)보다 상승한 9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2를 웃도는 것이다.
올해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도 92.9로 2004년 이후 최고치였다.
하부 지수에 해당하는 현재 상황 평가지수는 108.1로 지난달 확정치인 104.3을 넘었다. 그러나 6개월 뒤에 대한 소비자기대지수는 82.9에서 82.7로 소폭 하락했다.
미시간서베이의 조사 책임자인 리처드 커틴은 "유가 하락과 고용시장 개선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소득이 증가해 가계의 내구재 지출 계획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커틴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연말 할인을 기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