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가 동해로 돌아온다

  • 등록 2015.12.17 1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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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명태 치어 양식한 후 동해안에 방류

명태가 동해안으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오는 18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 명태 치어 2만마리를 방류한다. .

지난 10월 고성군 연안에 지정한 보호수면(21.49㎢)과 그 인근 해역에서 명태 치어 1만5000마리가 방류된다. 

아울러 고성군 연안 해상가두리 시설에 추가로 5000마리를 방류해 현장에서 명태 회복에 관한 종합적인 생태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그동안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어미명태 사육과 명태의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2월 국내산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수정란을 부화시켜 지금까지 어린 명태 약 3만9000마리를 사육하는데 성공했다 

프로젝트 첫 해인 2014년에는 수정란 부화 후 60일 만에 전량 폐사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부화 후 10개월 동안 20㎝까지 자라나 명태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해 바다에서 어민들이 잡은 국내산 어미명태 7마리도 현재까지 실내 수조에서 관리 중이어서 중간성어 육성 기술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자연상태의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국내산 명태의 주요 산란 및 회유구역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보호수면으로 지정 관리키로 했다.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구역에서는 수산자원 포획이나 채취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에 보호수면에 방류하는 명태는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향후 어획에 의한 효과조사 및 추적, 관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명태 치어방류는 그동안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첫 신호탄이다.

해수부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동해 명태를 국민식탁에 다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방태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및 어업인의 현장 경험이 결합된다면 머지 않는 장래에 우리 해역에서 잡은 명태가 우리 식탁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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