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이 인도보다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때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경쟁력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는 11일 '2016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은 세계 6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현재 ▲중국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020년에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인도에 이은 세계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는 딜로이트 글로벌과 미국경쟁력위원회 공동조사로 세계 각국 제조회사 최공영자(CEO) 및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기업 정책의 투자와 혁신의 중요성은 물론 사업유지와 고용 창출 등을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경쟁력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가격 경쟁력과 노동생산성, 공급자 네트워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준철 딜로이트 제조업 리더는 "불황형 경제상황이 반영돼 가격경쟁력과 노동생산력 관련 지표 비중이 커진 영향"이라며 "전문가들이 우려 속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