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가입률 85%, 12년째 감소…가입의향은 증가세

  • 등록 2015.12.09 13:39:27
  • 댓글 0
크게보기

2015년 생명보험 가구가입률, 85.3%…2012년 대비 1.3%p↓

국내 생명보험 가입률이 2003년 이후 12년째 하향세를 그렸다. 반면에 생명보험 가입 의향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가 지난 8월23일부터 10월6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5.3%로 2012년(86.6%)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생명보험협회가 1976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업계 유일의 국가승인통계다. 

생명보험 가입률은 2000년 86.2%, 2003년 89.9%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06년 89.2%, 2009년 87.5%, 2012년 86.6%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우체국보험과 축·수협 생명공제를 제외한 민영생명보험 가입률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민영생명보험 가입률은 2000년 81.9%, 2003년 85.4%, 2006년 85.7%로 상승세를 보인 뒤 2009년 84.5%, 2012년 83.6% , 2015년 81.7%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구당 평균 민영생명보험 가입건수는 3.7건, 연간 평균 납입보험료는 437만원(월 36만4000원)에 달했다. 2012년 대비 0.6건, 53만원(월 4.4만원) 감소한 규모다. 

이는 국내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신규가입 감소와 평균가구원수 감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평균 가구원수는 2003년 3.7명, 2006년 3.6명, 2009년 3.4명, 2012년 3.4명, 2015년 2.7명으로 2009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반면 생명보험 추가 가입 의향을 조사한 결과 "가입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33.6%로 전회(20.0%)보다 13.6%포인트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로 생명보험 가입의향 조사 결과 ▲20대(65.3%) ▲30대(59.5%) ▲40대(40.2%) ▲50대(24.1%) ▲60대 이상(18.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가입을 원하는 상품은 ▲연금보험(33.5%) ▲장기간병보험(29.6%) ▲질병보험(23,3%) 등의 순이다. 

연금보험과 관련해 세제해택이 추가된다면 가입할 의사가 있다는 소비자는 24.0%를 기록했다. 특히 20대(47.4%)와 30대(50.7%)에서 높은 가입의사를 보였다. 

연금수령 기간은 종신형을 가장 선호했다. 전체의 82.7%가 20년 이상(종신형, 31년이상 포함)의 장기연금수령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생명보험협회 강성규 부장은 "젊은 때부터 노후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20~30대의 조기 연금가입을 유도함으로써 공적연금 보완기능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세제혜택 부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